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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19, 2013
On the tonality modification: Ultimate Ears Triple.Fi 10 Pro
개요
2004년에 무시무시한 출시 가격과 함께 첫 선을 보인, 現 Logitec社(이후 로지텍)의 Ultimate Ears(이후 UE) 브랜드 (舊 Ultimate Ears社) generic 라인업의 옛 플래그쉽 모델, Triple.Fi 10 Pro(이하 트파)은 그 특유의 박력있는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브랜드 자체가 로지텍으로 넘어간 이후에도 그 인기는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미국의 Black friday에 벌어진 3년 연속 $99의 특별 할인가는 트파를 더욱 많은 사용자층에 보급시키는 기폭제가 되었고 이로서 고가 IEM을 트파로 처음 접한 사용자들은 트파의 소리를 레퍼런스로 오해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제조사나 정식 딜러 모두 남은 재고가 소진된 상태이며, 사용되고 있는 트파 역시 거의 대부분이 보증 기간이 만료되어 문제 발생 시엔 사설 수리나 몰딩을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말 그대로 현재 사용되는 트파는 '고장나면 끝'인 시한폭탄이지요. 그렇다면 이런 보증 기간이 지난 트파를 조심조심 수명이 다 할 때 까지 사용하느냐, 혹은 요긴하게 재활용하느냐.. 고민을 해 봤습니다. 그러다 어떠한 계기로 인해, 트파도 얼마든지 유저 튜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는 바로 제가 노즐의 뚜껑(?) 부분을 아주 손쉽게 뽑아낸 일이었죠(;;;) 그리고 그 안에는 놀랍게도 Acoustic damper(이하 필터)를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뚜껑의 파손은 케이블 분리 시의 내장 적출과 더불어 발생하는 트파의 고질적 내구성 문제입니다만, 접착제만 가지고도 손쉽게 수리가 가능하므로 약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필터 오염 시 교체도 타 제품들처럼 손쉽게 할 수 있겠지요.
트파의 내부 구조
트파는 이와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역 3300옴, 저역 2200옴이 맞습니다]
발음체는 고역/저역이 나뉘어진 2-way, 3 driver 이며 UEHI는 고역을 담당, 저역은 UEXXX 로서 이중체로 되어 있습니다.
[공진이 제어되지 않은 트파]
UEHI와 UEXXX의 상세 스펙은 알려진 바가 없으며, 아마도 Knowles社로부터 주문 제작된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할 따름입니다. 저역은 시간차로 인한 위상 중첩을 보상하기 위해 후방으로 밀려나있지요. 각 대역을 담당하는 bore는 필터를 통해 음향적으로 제어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bore는 알려진대로 나뉘어진 것이 아니고 필터를 지나면 노즐 뚜껑에서 바로 소리가 합쳐지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일컫는 '돼지코 노즐"은 사실상 아무 기능도 없었습니다.
조정 방식
조정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1.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회로 조정: 전기 회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더불어 IC소자 납땜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야 가능한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겐 무리가 있겠지요.
2. 음향적 댐핑을 통한 조정: 노즐의 뚜껑만 따면 바로 행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필터로는 Etymotic Research社가 판매하는 MC5의 680옴, ER4의 1500옴, Ety8의 2200옴 짜리가 있고, 또한 필터를 틀어막고 구멍을 내어 4700옴 이상의 음향 임피던스를 인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필터의 중첩을 통한 음향 임피던스의 증강도 가능합니다.
3. 전기적 댐핑을 통한 조정: 단순한 저항 어댑터만으로 손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기존의 인식으로는 출력 임피던스의 상승은 트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있습니다만, 이를 역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Etymotic Research社의 플래그쉽인 ER4만 해도 전기적 댐핑을 통한 조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지요.
여기서는 2번과 3번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모 처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EQ App을 통해서도 음질의 조정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소프트웨어가 가지는 한계는 아무리 고해상도로 처리한다 해도 극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음향적 댐핑을 통한 조정
UEHI 의 특성 변화입니다. 조정을 해도 대역폭이 크게 변하지 않는 점이 최대 단점이나, balanced armature형의 특징인 높은 음향 출력 임피던스로 인해 330 옴만 물려도 피크가 간단히 잡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UEXXX 의 특성 변화입니다. 2 kHz 에서의 공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적 댐핑을 통한 조정
33옴만 물려도 고역이 크게 떨어지면서 중역이 보강됩니다. 감쇄폭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고역 필터의 사용이 필수.
몇가지 예제
각 필터의 음향 임피던스와 함께 전기적 댐핑이 가져오는 경우의 수만 따져도 수많은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몇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데이터 하단에 사용된 필터 및 저항값이 기재되어 있으므로 추가적인 설명은 생략합니다.
Ultimate Ears UE900을 기준으로 한 조정
AKG K3003을 기준으로 한 조정
결론
지금까지 트파가 가지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단한 조건의 변경 만으로도 사용자 개개인의 입맞에 맞는 음색으로 튜닝이 가능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단종된 제품의 희소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여기서 나아간다면 회로의 개조 및 고역 발음체의 교체를 시도 해 볼 수 있겠으나, 그 정도의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용자라면 아마 이러한 클리닉은 필요가 없으리라 사료됩니다.
[혹시 특정 필터와 임피던스 추가 조합의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문의를 해 주시면 제가 바로 측정 해 드리겠습니다]
Special thanks goes to my fiend, 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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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딩시에도 이와 같은 변화를 보여줄지요?
ReplyDelete몰딩시 필터 변경을 통헤 FR의 변화를 주고 싶은데요.
저항 투하(?)와 필터 변경을 통해 시원한 고음 살리면서 약한 v자 형태를 유지 하되, 보컬 백킹을 해소 시킬 수 있을까요?
저음듀서와 고음듀서의 포지션 변경, 예를 들면 저음과 고음 듀서를 나란하게 놓는다면 변화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중고음역대에 중첩에 생겨 중고음역대가 살아 날거같은데요.
당연히 변화가 옵니다. 노즐 길이를 동기화시키면 위상 중첩이 걸려서 중역에 에코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역위상을 막기위한 대책인데, 이를 설계 시 계산에 넣지 않으면 매우 골치가 아파지겠지요.
Delete참고로 제가 추천하는 댐퍼 조합은 "330옴 저역+330옴 고역+33옴 저항" 입니다:
http://i.imgur.com/PWGdD6I.png (보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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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330옴+330옴+33옴 조합 csd 측정 해주실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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